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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22.1.3]연구실 첫 출근

학부 연구생

by 최끝장1234 2022. 1. 3. 18:3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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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아침부터 분주했다. 왜냐하면 김승룡 교수님 랩실 학부생 인턴으로써의 첫 날이기 때문이다. 10시에 교수님 방에 집합하기로 했기에, 난 아침 9시에 일어나 준비를 했다. 난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고 있기 때문에, 걸어도 5분이면 교수님 방에 도착할 수 있다. (이래서 자취하는 것 같다)

 

10시 정각에 거의 맞춰서 교수님 방에 도착할 수 있었고, 이미 나 이외에도 4명정도 학부연구생들이 더 기다리고 있었다. 교수님은 친절히 학부 연구생이 앉을 수 있도록 의자를 제공해 주셨고, 방 안에 회의 탁자를 가운데 두고 학부 연구생들이 모두 앉았다.(나중에 들어온 사람들 까지 모두 합하면 9명이었다.) 오늘은 면담이라기 보다는 학부연구생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대해서 안내해주는 날이었다. 교수님께서는 랩실에서 연구하는 분야에 학부 연구생를 한 두명씩 배정한 결과를 보여 주셨다. 난 3D 부서로, 말그래로 2D가 아닌 입체에 대해서 연구하는 Computer Vision 부서였다. 내심 기분이 좋았다. 왜냐하면, 3D 부서는 개인적으로 학부연구생을 하기전부터 교수님 연구실 홈페이지에서 봤던 주제들 중 가장 흥미가 있었던 주제였기 때문이다. 사람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2D가 아닌 3D이기 때문에, 그 활용가능성이 엄청나겠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하고 있었고, 교수님 연구실에서 3D Computer Vision에 대해 많은 걸 공부하고 얻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. 

이외에도 학부연구생으로써, 연구를 본격적으로 하기위한 기초체력을 다지기 위해 코딩 스터디와 논문 스터디에 참여를 했다. 코딩 스터디는 Python 심화, Pytorch 프레임 워크, 유명 논문을 구현하는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있었다. 그리고 논문 스터디는 Computer Vision의 근간이 되는 논문(Attention)은 물론, 최신 논문(Swin-unet)들까지 읽을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짜여져있었다. 스터디의 내용을 보면서 내가 열심히만 한다면 많은 걸 얻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.

이렇게 대략적인 커리큘럼에 대해서 안내받은 후에는, 대학원생들이 있는 연구실로 안내받을 수 있었다. 연구실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, 각자의 자리에 앉아서 열심히 무언가를 연구하는 것 처럼 보였다. 특히 화면에 논문과 Visual Studio code화면을 보면서, 얼마뒤 같은 모습으로 앉아있을 나의 모습이 중첩돼 보였다. 그곳에서 학회에서 이미 알고 있는 형도 만날 수 있었고, 뭔가 마음이 편했다. (전부 모르는 사람인데 아는 사람이 한명만 보이니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다)

아까 배정된 3D 부서의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다. 두분다 편하게 대해주셔서,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, 3D 분야에서 어떤부분에 대해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지 들을 수 있었다. 특히 흥미로웠던 연구는 하나의 이미지를 입력으로 주어지면, 여러방향에서 그 이미지를 바라본 이미지를 Output으로 내는 연구들이었다. 사람의 눈은 하나의 물체를 보면, 그 물체를 다른 방향에서 봤을때의 모습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. 하지만, Computer가 이러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을 보니, 그렇게 신기할 수 없었다. 또한 사람의 시각적인 부분을 Computer가 대신하기 위해서는 이 3D분야가 가장 가까이 맞닿아 있는 분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. 마지막으로 3D 부서의 사람들도 나에게 이 분야를 연구하기 위해 읽어야 하는 논문을 추천해 주었다. 논문은 CMR ,NeRF을 비롯해서 3D의 분야의 근간이 되는 7편정도로 이루어져 있었다.

이렇게 또다른 과제를 받고 난 이후에야 학부연구생으로서의 첫 날이 마무리 되었다. 이제 내가 할일은 스터디를 비롯한 쏟아지는 공부량들을 모두 소화해야 한다. 비록 양이 상당하고 한주마다 달성해야 할 학습량이 많았지만, 이러한 것들을 전부 소화하고 난 후 성장할 나의 모습을 상상하니 그렇게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.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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